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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계절별 여행 및 소식/겨울 (12, 1, 2월)

일본 겨울 여행하기, 12월~2월 유명 행사 및 축제

by 바상 2022. 12. 4.

오늘은 일본의 겨울인 12월, 1월, 2월에 관광을 할 때 체크하면 좋을 전통적인 행사나 축제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겨울
일본의 겨울

일본에는 지역별, 계절별로 전통적인 행사나 축제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나츠 마츠리라고 노점상에서 타코야키나 링고 아메 등을 팔기도 하고 불꽃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이번엔 겨울인 12월, 1월, 2월에 있는 행사나 체크하면 좋을만한 축제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2월의 관광 및 행사

  • 일루미네이션

도쿄 내의 대규모 일루미네이션이 진행되는 마루노우치
도쿄 내의 대규모 일루미네이션이 진행되는 마루노우치

할로윈이 끝나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다양한 곳들에서 일루미네이션이 준비되어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곳을 구경하기 좋겠지만, 도쿄의 경우 마루노우치(丸の内)는 연인들이 많이 찾는 일루미네이션 명소 중 하나입니다. 도쿄 마루노우치 근처에는 약 1.2킬로미터에 약 93만 개의 LED 전구로 엄청난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샴페인 골드 색상의 빛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 이외에도 지역별로 정말 많은 일루미네이션이 준비되어 있으니 지역별로 확인해 주세요.

2022년의 경우, 2022년 11월 10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 진행됩니다.

 

  • 大晦日

토시코시소바
토시코시소바

일본에서는 매달 말일을 晦日(みそか, 미소카) 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1년의 가장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을 大晦日(おおみそか, 오오미소카) 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年越しそば(토시코시 소바) 라는 소바를 먹으며 신년을 맞이합니다. 토시코시 소바는 1년을 마무리하며 다음 해를 맞이하는 것을 기념으로 먹는 것으로, 소바처럼 길고 가늘게 오래오래 살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의미에서는 한국의 떡국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지의 신사에서는 신년맞이 행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신사 내에서는, 신에게 봉사하는 신주(神主)를 밤 동안 타오르게 한다던지, 묵은 해의 죄나 더러운 것들을 깨끗하게 한다는 大祓(おおはらえ, 오오하라에)를 합니다. 또한, 한국과 비슷하게, 절에서는 새벽 0시를 기해 108번의 종을 울리는 제야의 종을 실시합니다. 

 

1월의 관광 및 행사

  • 정월

정월 장식과 가운데의 카가미모치
정월 장식과 가운데의 카가미모치

1월1일부터 3일까지는 三が日(산가 니치)라고 하고, 7일까지는 松の内(마츠노 우치)라고 하는데요, 이 기간을 정월이라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20일까지를 정월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정월에는 위와 같이 독특한 정월 장식들을 하거나 가운데처럼 겹겹이 쌓인 떡인 카가미 모치(鏡餅)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현관에는 짚으로 만든 注連縄(시메나와)라는 줄로 엮인 장식을 매달아 신년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일본은 현재 음력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대부분의 행사를 양력에 맞추어 하는데요, 신년맞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정은 일본의 큰 행사이지만, 구정은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정월 인사로는 아케마시테 오메데토-(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 마지막 장음)이라고 합니다. 신년에 새로 만나는 사람끼리 이러한 인사를 하기에, 신년에 여행을 간다면 사용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신년의 아사쿠사
신년의 아사쿠사

신년이 되면 일본인들은 신사에 참배를 하러 가는데요 이를 하츠모데(初詣)라고 합니다. 도쿄의 경우 아사쿠사(浅草)나 메이지 신궁(明治神宮), 교토는 후시미이나리 신사(伏見稲荷神社), 가나가와는 가와사키 다이시(川崎大師) 등에 사람이 정말 많이 모이며, 매년 신년이 되면 뉴스에도 빠짐없이 나올 정도로 유명합니다.

오세치 요리
오세치 요리

설날은 위와 같은 다양한 요리가 들어있는 오세치(おせち)를 먹습니다. 가정별, 지역별로 들어가 있는 음식의 재료는 약간 다르지만 대체로 위 사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정용 요리지만, 연말쯤 주문을 받아 마트나 식당 등에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2월의 관광 및 행사

  • 삿포로 유키마츠리(さっぽろ雪まつり)

삿포로 유키마츠리
삿포로 유키마츠리

홋카이도의 삿포로에서는 매년 2월 초순에 삿포로 유키 마츠리(눈 축제)를 합니다. 눈으로 된 조각상의 주제는 매년 달라지며 세계의 유명 건축물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라던지 공룡 등 다양한 주제로 만들어집니다. 거대한 경우 높이가 15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눈사람 등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삿포로 눈축제는 삿포로 시내의 세 군데에서 개최하니, 날도 춥고 렌터카를 통해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절분(節分)

절분에는 콩을 던지거나 에호마키(오른쪽 김밥같이 생긴것)를 먹습니다
절분에는 콩을 던지거나 에호마키(오른쪽 김밥같이 생긴것)를 먹습니다

절분은 한자 뜻 그대로 계절을 나눈다는 뜻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날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해에 절분은 2월 3일이지만, 2021년의 경우 2월 2일이었습니다. 

절분에는 콩 뿌리기(豆まき) 행사를 하는데요, 콩을 뿌릴 때 귀신은 밖으로 가고 복은 안으로 오라는 말을 합니다. 악마를 밖으로 내쫓으면서 복을 집 안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목적인데요, 옛날에는 귀신이 병이나 불행 등을 불러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마음속 나쁜 기분이나 괴로운 것들을 보내버리고 마음속 귀신을 내쫓읍시다'라고 설명을 하며 가르친다고 하네요.

또한, 이때 에호마키(恵方巻)라는 위 사진의 김밥과 비슷하게 생긴 것을 먹습니다. 원래는 간사이에서 유래했지만, 지금은 일본 전체에서 먹고 있습니다. 한 줄의 에호마키를 그 해의 특정 방향을 바라보며 아무 말 없이 전부 먹는 것으로, 말을 하면 운이 도망가기 때문에 아무 말하지 않고 먹는다고 합니다. 매 년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는데, 이는 해당 해마다 가장 운이 좋은 방향으로 먹기 때문입니다.

에호마키의 비주얼은 김밥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김밥은 참기름에 버무리는 맛이지만 에호마키의 경우 초밥처럼  살짝 식초의 맛이 나는 밥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일본의 겨울인 12월, 1월, 2월의 문화라던지 축제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겨울에 일본을 여행하는 것을 계획하신다면, 해당 월에 맞는 것을 확인하고, 여행 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겨울의 날씨나 복장 등에 대한 포스팅을 하였으니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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