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04 대학교 첫 전공과목, 엄청난 위기

이번 글은 편입 시리즈물 네 번째 이야기로, 대학교 생활 초반부와 전공과목 고민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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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03 대학교 생활 초반, 공인 영어인가? 편입영어인가? (tistory.com)

[편입] 03 대학교 생활 초반, 공인영어인가? 편입영어인가?

대학교 생활 초반 영어를 공부했던 방법에 대해

성장하는 느낌이 조금씩 들면서, 영어성적도 상승했다.

학기 중에는 대학에서 지원하는 토익 프로그램을 수강하였다. 방학 때는 집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강남역이 있었기에, 방학 때마다 강남역의 유명한 영어학원 중 하나인 H사에서 토익을 배웠었다. 1월 1달 동안은 학원을 다니고, 이에 엄청난 양의 과제와 학습자료를 받을 수 있기에 2월은 방대한 자료를 복습하며 지내고, 2월 말~3월 초 사이에 실제로 시험을 보러 갔다. 아마 나름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이때까지는 편입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잘 몰랐고, 어떻게 준비하는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였기에 편입을 준비하려고 공부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공부할수록 점수도 오르고, 배우는 느낌, 성장하는 느낌도 났었기에 나름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전공과목 공부의 난이도와 어려움, 헤쳐나갔던 과정들

나는 화학 관련 전공으로, 2학년 때 가장 기초가 되며 핵심이 되는 유기화학을 수강하게 되었다. 다른 과는 잘 모르지만, 건축으로 치면 건축학개론? 법학으로 치면 민법총칙? 같은 제일 기본이 되는 전공과목 같은 것이다. 교수님의 수업은 상당히 빨랐고, 내용을 따라가려 해도 전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열심히 펜을 붙잡고 따라가려 하는데,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것이었다. 그대로 1달 넘게 지났다. 정말 위기감이 들기 시작하였다. 그래, 점점 분량은 쌓여가는데 이해는 안 되고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 찾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살짝 고등학생 마인드일 수도 있겠지만, 관련 인터넷 강의를 찾아보았다. 지금은 조금 늘었을 수 있지만, 보통 대학 강의는 인강으로 잘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적다. 다만 나는 운이 좋았다. 유기화학은 약대, 의대 등에 필수과목이었고, 수요가 있기 때문에 좋은 선생님의 강좌를 들을 수 있었다. 당시 상당히 진심으로 열심히 했었다. 보통 학교 강좌는 9시 30분이었나? 아무튼 아침 일찍부터 전공과목이 있었고,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갔었다. 강좌로 공부하고 복습을 하였으나, 뒤로 갈수록 앞부분 내용은 기억이 가물가물했고 상당히 좌절감이 들었다. 매일같이 밤 11시 정도까지(거의 막차시간) 도서관에 틀어박혀 공부하였고, 어느 정도 진도를 나가면 다시 처음부터 복습하는 식으로 이용하여 세 번 네 번 반복하다 보니 머릿속에 정리가 되기 시작했다. 또한 나만의 개념노트를 만들어 거의 소책자 같은 느낌으로 꽤 두꺼운 페이지를 자필로 작성하며 외우며 공부하기도 했었다.

당시 공부를 열심히 했던 흔적들

200페이지 넘게 자필로 썼었으니 손이 꽤 아팠다. 당시 달달달 외워서 눈감고도 말할 정도였기도 했다. 현재는 필요한 내용 있으면 어디 찾아야 하는지는 아는 정도? 결국 2학년 1학기, 2학기 모두 A, A+을 받으며 나름 만족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2학년 2학기 9월 정도에 편입이라는 것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어떻게 알게 되었나 지금 잠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조금 기억을 더듬어 봐야겠다. 다음 포스트에 실제로 준비하면서 시험을 봤던 내용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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