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화요리 교자 전문점 오사카 오쇼 (大阪王将)

일본의 중화요리는 한국과는 느낌이 약간 다릅니다. 한국에서 중화요리라고 하면 자장면, 짬뽕, 탕수육 등의 메뉴가 떠오르는데 반해 일본에서 중화요리라고 하면 볶음밥이라던지 교자, 마파두부 등이 연상됩니다. 한국에도 있는 메뉴이긴 하지만, 일본의 메뉴는 맛이라던지 비주얼이 다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교자와 중화요리로 유명한 가게 중 하나인 오사카 오쇼 (大阪王将, 오사카 장군) 을 통해 일본의 중화요리를 알아보겠습니다.

1. 일본의 중화요리 교자 전문점 오사카 오쇼 (大阪王将)

일본에는 두 종류의 교자 전문 대형 체인점이 존재하는데, 오사카 오쇼(大阪王将)와 교자의 오쇼(餃子の王将)가 있습니다. 두 가게 모두 개업한 지 50년이 넘는 전통 있는 가게로,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중 오사카 오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오사카 오쇼는 교자 전문 체인점으로, 일본 내에만 4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해외에도 30여 개의 체인점이 존재합니다. 1969년 오사카 교바시 (大阪の京橋)에 1호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메뉴가 많고 정통 중화요리보다는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메뉴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점포의 디자인 또한 현대 흐름에 맞추어 진화해 나가는 점포라는 이미지 또한 존재합니다.

2. 메뉴 소개

우선 간판 메뉴인 교자가 있는데요, 오사카 오쇼의 교자는 단단하게 구워지는 타입으로, 표면이 노릇노릇하게 익어있는 비주얼이 특징입니다. 구워진 색상의 차이는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껍질의 두께입니다. 굽기 전에는 껍질이 얇은 만두피를 사용하여 속이 살짝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두 속 재료로는 돼지고기와 양배추, 마늘, 생강을 사용합니다. 또한, 부추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사카 오쇼에는 고기의 양이 많이 들어가 있어 육즙이 넘치는 특징도 존재합니다.

볶음밥 베이스의 돼지고기 덮밥과 물만두를 시킨 사진입니다. 물만두 또한 내부에 육즙이 정말 많이 들어 있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천진밥 (天津飯) 이라는 것은, 볶음밥 베이스로 지단으로 둘러싼 뒤 일본 특유의 앙금이라는 소스를 부은 메뉴입니다. 계란만 들어가 있는 심플한 천진밥으로 보름달처럼 예쁜 모양이 특징입니다. 계란을 1.6개를 사용해 탱글탱글한 두께를 자랑하며 '푹신푹신한 천진밥 (ふわとろ天津飯)'이라는 이름의 메뉴로 판매되고 있습니다.